이인종 삼성전자·구글 전 부사장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티티유(대표 이태중)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페이 개발을 이끈 이인종 전 부사장은 티티유의 미래기술개발 고문으로도 합류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다.
티티유는 차별화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디포인트'를 선보인 업체다. 디포인트는 모바일 통화 시 숏폼 광고와 스틸 컷 광고를 더블 노출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광고를 보면 즉시 보상을 받는 패시브 리워드 방식을 도입했다. 광고주에게는 AI(인공지능) 기반 대시보드로 정확하고 투명한 광고 성과 분석을 제공한다. 6개월간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어 현재 오픈 베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는 티티유의 독창적 모델은 물론 이인종 고문과 이태중 대표의 인연이 바탕이 됐다. 두 사람은 이 대표의 뉴욕 연수 시절 처음 만난 뒤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종 고문은 "티티유의 비즈니스 모델은 470조원 규모의 모바일 광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티티유만의 AI AD(광고)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와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티티유의 플랫폼은 광고주의 ROI(투자수익률) 극대화와 함께 사용자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회사의 기술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티티유는 이번 투자금으로 본격적 성장에 시동을 건다.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싱가포르를 거점 삼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노린다. 각국 현지 파트너십도 확대해 안정적인 광고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인종 고문의 합류는 회사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